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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월드 카 어워즈 수상] 볼보 EX90 – 안전과 전기의 만남,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정점

온보드야 2025. 4. 20. 11:55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차량은 '2025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럭셔리 카'에 수상된 볼보 EX90에 대해 살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EX90은 볼보에서 플래그십 전기 SUV라인이며 단순히 전기차를
넘어, 볼보가 어떻게 미래의 프리미엄 패밀리카를 해석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체라고 할 수 있죠.

볼보 EX90의 첫인상 – 우아함 속 단단함


처음 EX90을 마주한 순간, 역시 '볼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디자인은 기존 XC90과 유사하지만, 세부 디테일에서
미래지향적인 요소가 뚜렷합니다.


전면부에는 라이다 센서가 내장된 매끄러운 그릴,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가 인상적이고, 유선형 루프라인은
전기차 특유의 공력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차량 크기는 대형 SUV로 분류되며, 7인승 구성을 기본으로 제공해
패밀리카로서의 면모도 충분하죠.

실내 – 북유럽 감성 그 자체


실내는 볼보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물리 버튼은 거의 사라졌고, 중앙에는 14.5인치 대형 세로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구글의 Android Automotive OS가 탑재되어, 티맵,
유튜브뮤직, 구글 어시스턴트 등 기능이 기본 지원됩니다. 스마트폰
연동이 아니라 차량 자체에 내장된 시스템이라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소재는 친환경 소재인 Nordico가 사용되었고, 플라스틱 병이나
코르크 등에서 재활용된 친환경 마감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볼보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죠.

파워트레인 – 성능과 효율의 균형

EX90은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뉩니다:
--Twin Motor: 약 402마력, 0→100km/h 가속 5.9초
--Twin Motor Performance: 약 510마력, 0→100km/h 가속 4.9초
배터리는 111kWh 용량으로, WLTP 기준 최대 600km 주행 가능합니다.
실제 주행에서는 날씨나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실사용에서도 500km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800V급 고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지만, 250kW급 DC 급속충전이
가능하여 30분 내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안전 기술 – 라이다가 만든 볼보의 미래


볼보 EX90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안전 기술입니다.
EX90에는 라이다 센서, 8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3단계(조건부 자율주행)를 위한 준비 단계로, 볼보는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과 고개 각도를 감지해 주의 산만을
체크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어, 졸음운전이나
한눈팔기를 사전에 경고합니다.

출시 일정 및 가격


원래 2024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안전성 검증 과정으로 인해 2025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시점에는 티맵과 통합된 내비게이션 및 현지화된 보조 시스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가격은 약 1억 2천만 원 전후로, 경쟁 모델인 BMW iX,
메르세데스 EQS SUV와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마무리 - '패밀리 전기 SUV의 정석’을 제시하다


볼보 EX90은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닙니다. 스칸디나비아식
절제된 디자인, 친환경 철학, 그리고 무엇보다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 기술이 한데 어우러진 모델입니다.
여기에 7인승 실내 구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까지 갖췄으니,
패밀리카로서의 완성도는 매우 높습니다.


다만, 물리 버튼의 부족과 고급 사양 대비 상대적으로 심심한
인테리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충전 인프라와 가격대도
고려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세련된 전기 SUV”를
찾는다면 EX90은 유력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